대경대 '우리 술 양조기술' 농촌여성들로부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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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대경대학교가 지역 농촌 여성의 부업 창출 및 지역 특산물 양조 전문가 육성을 위해 실시한 '우리 술 양조 기술'이 농촌 여성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대경대에 따르면 이번 양조교육은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우리 음식 연구회' '포도 연구회' 소속 지역 농촌 여성 6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DK 와이너리'에서 양조 실습, 이론 교육 및 주류 품질 분석 등의 전 과정을 통해 우리 술 양조를 배우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막걸리와 와인 양조 두 부문으로 나눠 양조 기술 전파를 했으며 세부 교육으로는 우리 술 제조 공정, 주류의 종류와 특징, 발효 실험, 포도주의 청징 및 숙성, 원료 및 입국, 살균 및 병입 등의 실습, 이론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농촌 여성들은 농가서 재배한 과실을 DK 와이너리 분석실에서 과실 당도 및 품종 분석하고 주류 공장에서 절임 과실을 활용해 와인 및 막걸리 제조공정 기술을 한달간 전수 받았다.

한편 대경대는 지난 2005년 호주 디킨대학과 공동으로 대학 내 80평 규모의 'DK 와이너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0월, DK 와이너리 리뉴얼을 통해 2층 규모의 주류실, 분석실, 테이스팅 실습장의 환경을 구축했다.

DK와이너리는 대경대 와인커피바리스타과의 전공실습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와이너리 주류공장은 2만4000ℓ 포도주 원액을 숙성시킬 수 있는 규모로 연간 6만병의 포도주 생산이 가능하다.

이명순 교수는 "교육생의 대다수가 포도, 대추 등의 경산시 특산물을 재배하는 농촌 여성들인 만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양조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며 "수확 과실을 이용한 주류 제조와 발효, 포장 등의 원스톱 교육으로 농촌 여성의 부업, 창업 기술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