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교육/수익 창출 베스트학교기업.. 대구경북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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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표 학교기업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베스트 학교기업을 선정했다. 전국에 걸쳐 모두 60곳으로 일반대학교 24곳, 전문대학교 23곳, 특성화고등학교 13곳 등이다. 교육부는 학교기업당 최대 5년간 연간 1억~2억3천만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구경북 대표 학교기업은 일반대 ▷김천대 생명과학연구소 ▷대구한의대 기린허브테크, 전문대 ▷구미대 GU아동발달센터 ▷대경대 대경양조 ▷경북도립대 라오닐, 특성화고 ▷경북생활과학고 그린나래 등 모두 6곳이다.

학교기업은 현장실습 교육과 수익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대학 재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경북 대표 학교기업 가운데 대학 최초의 막걸리 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경양조와 한방화장품 분야로 특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대구한의대 기린허브테크를 소개한다.

◆대경대학-캠퍼스 막걸리

대경대학은 국내 학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추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대추는 대경대가 자리한 경산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다.

대경대는 지난해 11월 학교기업 ‘대경양조’를 설립해 ‘천년대추막걸리’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대경양조는 ‘2015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매년 2억3천만원씩 5년간 11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명순 대경양조 총괄 책임자(와인바리스타과 교수`발효공학 박사)는 “앞으로 천년대추막걸리 수출을 통해 우리의 전통주 문화와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세계화하는 데 학교기업 대경양조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경양조는 무증자(생쌀 발효) 공법으로 2주간의 저온 숙성과 발효를 거쳐 천년대추막걸리를 생산한다. 대경양조는 하루 8시간에 걸쳐 5천 병(1병당 750㎖)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오는 9월부터 기업 및 마트에 하루 1천 병을 유통할 계획이다.

대경대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다가 대추막걸리 생산에 의견을 모았다. 지난 2011년부터 연구개발과 생산실험 과정을 거쳐 수만 병의 완제품에 대해 맛, 향, 효능 등을 검증한 뒤 지난해 학교기업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고 있다.

대경대는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선정하는 ‘우리 술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주 제조 교육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채영 총장은 “대경양조는 청년 창업지원 확대와 지역경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한의대-한방화장품 특화

대구한의대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는 ‘2015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서 성장형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4년간 16억원(국비 6억8천만원, 교비 9억2천만원)의 사업 예산을 지원받는다.

대구한의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한 화장품약리학과를 기반으로 지난 2004년 기린허브테크를 설립했다. 50여 개 지역 화장품기업과 ODM(제조자 개발 생산)`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화장품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한방화장품 ‘자안’ 브랜드를 출시해 국내외 소비시장에서 활발한 판매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태국 B-Blanc, 중국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상하이신생활그룹(중)유한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해외 수출 통로를 확보했다. 화장품약리학과와 연계해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 임직원들에게 기능성화장품학, 피부면역학 등 화장품 부문 온라인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재학생들에게 해외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린허브테크는 이번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산업맞춤형 실무 교육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 교육 ▷창업연계 융복합 교육 ▷조직 친화형 인성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한방화장품 ‘자안’ 마케팅 강화 ▷연구개발 사업 확대 ▷천연물 화장품 소재 산업 선도 ▷대구 R&D특구 글로벌코스메틱밸리 구축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한 한방화장품 연구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 화장품산업 발전을 이끌어간다.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는 학교기업 활성화와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국내 산학협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교류 사업 추진을 통해 해외 현장실습, 해외취업 등 글로벌 교육기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